바닷가 언니들은 적적한 마음 달래고 쇼핑하러 갈 때 어디를 찾을까? 손주 이야기 도란도란 나누어가며 50대에서 60, 70대를 아우르는 사랑방이 있으니, 서천특화시장 일반동의 '한양패션'이다.
2만 원대부터 2~30만원 선의 정장까지, 주머니 사정대로 골라 입을 수 있는 한양패션에는 젊은 취향부터 어르신들 옷까지 구색을 갖추어 놓았다. 혹여나 없는 물건은 책자 주문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엄마하고 딸 하고도 취향이 달라. 젊은 옷만 갖다 놓으면 나 혼자 만족이지. 어르신들 오니까 물건도 그에 맞추게 되더라고."라는 서금순 (52) 대표의 설명이다.
구 시장에서 한양상회 상호로 신발가게를 12년 운영하다가 특화시장으로 옮겨와 새로이 의류를 다루게 되었다는 한양패션. 월요일 한밤에 출발, 동대문, 남대문 도매 상가에 새벽에 도착해 물건을 고른다. 때문에 화요일, 수요일에 특히 좋은 물건이 많다. 주문한 손님에게 전화를 걸어 제품이 도착했다고 알려도 준다. 아침 아홉 시에 문을 열어 저녁 일곱 시에 닫는, 바닷가 언니들 쇼핑지는, 사장님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될 예정이다.
한양패션
숙녀복, 여성의류
041-951-6040 / 041-953-0710